작성일 : 15-11-09 15:25
설악산, 속초여행
글쓴이 : 옥길호          

11월 8일(일)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계속되는 가뭄속의 단비였으나, 어려운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비바람을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부부는 가끔 버스여행을 다닙니다. 비내리는 설악산 신흥사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목탁소리가 들리고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며 떨어진 낙엽 위를 걷노라면 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구름이 산 중턱에 쉬노라면 한 폭의 산수화요... 여기가 어딘가 생각해 본다.

금강산도 식후경...

속초 중앙시장의 먹거리는 배와 두 손을 가득 채운다. 조금 더 정보를 갖고, 왔어야 했는데 점심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어차피 모듬순대를 먹을 바에야 밥은 다른 것으로 선택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순대, 닭강정, 젓갈, 길거리음식... 부족함이 없다.

영금정은 도시 항구에 둘려 싸여 작아 보이고, 거문고 소리는 언제 들릴지... 큰 파도는 삼키려 입을 벌리고 달려든다.

돌아오는 길은 교통사고 등으로 길이 막혀 어렵게 올라왔어도 잘 안내해준 가이드님, 운전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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