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비속에서 메밀 꽃 필 무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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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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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해치며 도착한 대관령 양떼 목장. 으스스한 안개 속에서 대관령 하면 우유지! 했던 내 기억이 이젠 비바람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왔으니 양에게 건초나 주고 오자던 아내의 제안에 우산을 들고 산책길 코스로 향했다. 안개가 껴서 그런지 전설의 고향의 숲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지만 , "언제 이런 날씨에 산책해 보냐~"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내와 함께 귀신 흉내를 내며 사진도 찍고, 평소엔 사람들이 줄이 길어 사진찍기 힘들다는 오두막을 거저 먹기로 무혈입성하여 비소리와 함께 들리는 음악 소리가 버무러져 괜찮은 추억이 되었다. 그 후 메밀 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 메밀 축제장으로 이동하였는데 , 비가 오지 않아 우산을 들지 않아도 되서 아내 속을 꼭 잡고 룰루 랄라 축제장을 돌아 다녔다. 메밀 꽃 밭을 처음 보는 나에게 참 신선한 풍경 이었고 , 중고등학교 때 읽어서 이젠 생각도 안나는 이야기들이 곳곳에 서려있는 풍경과 나귀, 식당 이름들로 하여금 기억이 돋아 나게 했다. 제일 좋았던 것은 메밀전과 함께 마시는 메밀 막걸리. 아내와 함께 먹어서 인지 더 달고 맛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하여 집으로 복귀 하는 차안에서 배불리 먹은 탓에 곤이 잠들어 긴 4시간의 차 안에서 시간은 꿈처럼 흘러간 듯 하다. 이번 여행에서 더 좋았던 건 역쉬 민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과 마음씀씀이 , 웃는 모습이 메밀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았다. 내년에도 봉평 메일 축제를 아내와 꼭 오자고 약속을 했다. 물론 힐링 투어 라인을 통해서 갈 예정이다. 친절하기도 했지만, 아내와 함께 행복한 여행을 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감사의 마음으로 힐링투어라인 여행사와 민가이드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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